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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천생산에서 맨발걷기를 했어요

hyang- yu 2020. 3. 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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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즐거운 향유입니다

코로나가 유행 중이지만

봄은 상관없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겨울 파카를 다 정리하고 봄옷을 내놓고 봄기운을 즐기고 있어요

 

다들 칩거를 하고 계시겠지만 저는 직업상 칩거가 어렵기 때문에 열심히 쏘다니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몸을 좀 더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맨발 걷기를 본격적으로 해 보리라 다짐을 해봅니다

 

천생산에는 맨발걷기를 할 수 있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부담 없이 아들과 남편을 데리고 다녀왔죠

맨발 걷기가 좋으니까 이런 코너도 있겠죠? 

오늘은 날씨가 좋았지만 여기 다녀올 때만 해도 조금 추워서 인지 맨발을 걷는 사람은 우리뿐이었어요.ㅋㅋ

 

 

천생산은 저와 가족들이 자주 가는 곳인데 맨발 걷기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이런 표지판이 눈에 관심 있게 들어옵니다

맨발 걷기의 가장 큰 효능은 혈액순환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순환에 어려움이 생기는데요 그럴 때 큰 무리 없인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운동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돈 드는 것도 없고 몸도 안 힘들고 오래 안 해도 되고 ㅋㅋㅋ

딱 내 스타일입니다.

 

마사토라고 하죠? 동글동글 한 마사토 위를 걸을 때는 미끄럼을 조심해야 해요

그다음엔 돌 위를 걷는데 너~~~~무 아파서 아야~~하면서 걸었답니다

 

돌위를 걷는 것은 저에게 너무 큰 아픔을 주었습니다

근데 뭔가 지압이 잘 되는 것 같아서 아픔도 즐길 수 있었어요

우리 아들도 아픈데 남편은 안 아프다네요

이건 뭘까요? 아직 여기까지는 지식이 부족합니다 아는 분은 좀 알려주세요.

 

돌길을 지나면 이런 길도 나옵니다 여기는 뭐~~ 편하게 걸을 수 있죠.

아들과 남편이 함께 걷는 모습 보니 보기가 좋네요

 

큰아들은 서울에 있고 고3인 아들만 집에 있는데요

학교도 못 가고 집에만 있어서

이렇게 운동을 데리고 다녀야 좀 움직이더라고요.

어떤 엄마는 안 나가고 집에만 있는 딸에게  이런 말을 한다고 해요.

'너 신발 신는 거 안 잊어버렸지?

걸을 줄 알지? 못 걷는 거 아니지?'

오죽하면 그런 말을 할까요?

하루 종일 휴대폰 하나로 노는 아이들을 데리고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아요

 

 

오늘은 맨발 걷기도 해야 하지만 또 하나의 미션이 있었습니다

솔방울을 줍는 건데요. 산에 가야 있기 때문에 온 김에 주워가려고요.

멀쩡하고 깨끗한 솔방울 몇 개를 주워 왔습니다

솔방울은 어디에 쓰려고 주웠을까요?

바로 건조한 방에 가습 역할을 하려고 주웠답니다

아들방이 워낙 건조하다고 해서 이 방법을 써보려고요

나름의 인테리어 효과도 있답니다

솔방울도 인터넷으로 판매를 하는 것을 보니 가습 역할을 잘하나 봅니다

 

솔방울 가습기는 물에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빼고 방에 두면 됩니다

 

아들이 써보니 아주 좋다고 하네요.

봄에도 나름의 건조함이 있으니 도움이 필요하신 분은 가까운 산으로 가시면 되겠어요

 

 

산을 내려오면 이렇게 발을 씻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날이 조금 추워서 발이 시렸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씻어야 했어요

이렇게 발을 씻고 상쾌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요즘은 상가 안에 들어가는 것이 좀 불편하죠?

그래서인지 자연을 많이 찾는 것 같아요

구미에 사는 분들은 천생산 추천합니다 가족들과 가볍게 다녀오세요

구미 천생산 맨발 걷기 꼭 도전해보세요.

 

날마다 즐거운 향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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